▶ 평의회서 48개국 확대안 추진 결정… 6월 총회서 최종 확정

지난해 10월 카타르 도하 월드컵 경기장 건설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장 등 현실적인 문제를 포함해 걸림돌은 여전한 상황이라 오는 6월 최종 확정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FIFA 평의회는 지난 15일 마이애미에서 연 회의에서 카타르월드컵 48개국 확대 계획이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이를 계속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를 4년 앞당겨 시행한다는 것이다.
FIFA와 카타르가 48개국 확대에 대한 공동 제안서를 제출하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FIFA 의사결정기구인 평의회가 일단 타당성 검토를 거쳐 48개국 확대안을 승인한 것이지만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은 늘어난 경기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확보 문제다.
카타르는 32개국이 출전해 총 64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8개 경기장을 건설 중이다.
16개 팀이 늘어나면 16경기가 더 치러져야 하고 최소 2개의 경기장이 더 필요한데 카타르 내에서 수용하긴 불가능하다.
이웃 아랍에미리트(UAE)엔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두 곳 있지만 UAE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웃 국가는 카타르와 단교 상태다.
카타르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이웃 국가인 쿠웨이트와 오만의 경우 경기장 여건이 좋지 않다.
결정적으로 카타르의 의지도 미온적이다.
FIFA 평의회 후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 하산 알 타와디 사무총장은 "FIFA와 카타르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실행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FIFA가 카타르 내에서 반대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카타르는 월드컵을 카타르만의 행사로 치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카타르조직위원회는 성명에서 FIFA와 48개국 확대안을 계속 검토하겠다면서도 그동안은 32개국 출전을 전제로 준비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결국 카타르월드컵 48개국 확대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FIFA가 카타르 밖 경기장을 확보하고 카타르를 설득한 후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FIFA는 이번 평의회에서 2021년부터 24개국이 출전하는 새로운 형식의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럽 232개 구단을 대표하는 유럽클럽협회(ECA)가 곧바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하고 유럽축구연맹(UEFA)도 선수들의 건강 보호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혀 최종 실행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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