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플라스틱 용기로 대체
▶ 요식업소·교계 발빠른 대응 속 홍보 부족 모르는 주민 많아

오는 4월부터 스티로폼 사용이 전면 금지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 사실을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
샌디에고 시가 오는 4월부터 스티로폼 용기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지역 한인 교회들과 업소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홍보가 절실하다.
샌디에고 시의회는 지난 1월 폴리스티렌 또는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용기사용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된 조례안을 1차 통과시킨 후 3개월 만에 정식 조례로 채택하면서 본격 시행하게 됐다.
스티로폼 용기사용 전면 금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곳은 한인 식당들이다.
한인 식당들은 스티로폼 용기 사용 금지기한이 다가오면서 도매상들은 대처용품을 확보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샌디에고 시 환경국에서는 스티로폼을 대신해 사용할 수 있는 대처용품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관보에 올렸다.
시의회에서는 이번 조례가 적용되는 4월부터 1년에 1회 위반했을 경우 200달러, 2차 적발 시에는 350달러, 세 차례 적발됐을 때는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PNL 도매상 박회병 사장은 “스티로폼 사용 금지 조례가 통과된 지난 1월부터 이미 업계에서는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체 용기를 만드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대체 용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폴리스티렌이나 스티로폼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요식업 분야에서도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식당과 고기 바비큐 및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샨 김 사장은 “기존에 갖고 있던 스티로폼 용기는 거의 소진한 상태”라며 “4월부터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재질로 된 투고용 박스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업체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투고용 박스를 구입하면 그만큼 고정 비용이 상승으로 인해 운영에 적잖은 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교계들도 스티로폼 사용 금지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라메사에 있는 예수마을교회는 지난 2일 주일예배를 마친 후 장영락 담임목사는 교인들에게 “스티로롬 용기사용 조례 통과사실을 알린 후 교회 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과 스티로폼 용기사용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한 후 “가급적이면 개인용 물병을 가지고 와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콘보이 한인 타운에 소재하고 있는 한빛교회에서도 내부적으로 폴리스티렌이나 스티로폼 소재로 만들어진 각종 용기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이 교회 행정목사인 임재성 목사는 “현재 교회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컵은 친환경적인 종이컵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다만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티로폼 용기 대신 다른 용기로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계나 요식업계와 달리 한인 소비자들은 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어 주민차원의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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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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