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학교 55.4% 오전 11시 이전에 급식 시작
뉴욕시 공립교 절반 이상이 오전 11시 이전에 점심 급식을 제공을 시작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데일리뉴스 보도가 시 교육국의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교 총 1,638개교 중 무려 55.4%에 해당하는 908개교가 오전 11시 이전에 학생들에게 점심 급식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의 경우 오전 8시50분부터 점심을 먹기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브롱스 클라라바튼 고교는 오전 8시50분부터 점심 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 학교 신입생 제바나 고든(15)은 “점심이 아닌 아침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너무 이른 점심 급식으로 인해 배가 고파 수업 중 과자를 먹고 겨우 버티기도 했다”며 “오후 시간을 위해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따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사와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점심 급식은 공복으로 인해 학생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등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상당 수 학생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시교육국은 “이 학교의 이른 급식 문제의 원인은 교실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학년에 따라 등교 시간이 달랐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오전 7시15분에 등교하기 때문에 점심 급식 시작 시간이 빨랐다”고 설명했다.
또 한 건물을 여러 학교가 함께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급식 시간이 오전 일찍 시작돼 정오를 지나서까지 계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나치게 이른 급식 시간문제는 수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음에도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카르멘 파리냐 전 교육감은 급식 시간 문제 개선을 약속했음에도 정작 바뀐 것은 없다. 또 다시 비판이 제기되자 교육국 측은 “학생들은 오전 11시 이전에 점심 급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새 학기에는 개선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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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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