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콜러 ID 표시 전화 “선불카드로 미납급 납부하라”
▶ PSE&G “특정 결재수단 요구 안해…최소 열흘 전 중단 통보”
“직원 신분증 없거나 유니폼 착용 안하면 출입 허락하지 말 것”
롱아일랜드 일대 가스 공급회사인 PSE&G 직원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PSE&G 롱아일랜드는 최근 콜러 ID에 PSE&G 롱아일랜드로 표시된 전화를 받은 고객들로부터 다수의 사기 의심 사례를 접수받은 바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PSE&G 롱아일랜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000여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지난 5년 간 접수된 사기 신고 건수는 1만여 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6일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네일업소를 운영하는 한인 이 모씨는 이날 아침에 걸려온 PSE&G 직원 사칭 전화에 속아 720달러를 날렸다.
이 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젊은 목소리의 남성으로 해당 업소에 미납 전기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당일 오전 11시부로 전력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용의자는 “이 씨에게 지난달 여러 번 미납 요금 통지서를 발송했다”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선불카드인 ‘그린 닷 머니’를 이용해 미납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당장 전기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며 독촉했다.
이 씨는 “미납금이 없었지만 한창 영업 중인 시간에 전기가 끊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우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근처의 세븐일레븐을 방문해 그린닷머니 팩을 구입 후 카드의 일련번호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후 이 씨는 뒤늦게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PSE&G 롱아일랜드에 연락을 취했고 결국 “사기”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PSE&G측은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할 것을 절대 요구하지 않으며, 요금 미납자들에게 공급 중단 통보도 최소 10일 전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이나 업소에 PSE&G 직원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방문할 경우 절대 출입을 허락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PSE&G 신고센터 800-49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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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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