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를 중심으로 각종 사업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써차지(surcharge)를 새로 부과하는 주류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식업계에서의 써차지란 음식 값, 세금, 팁 이외에 추가로 손님들에게 부과하는 추가비용을 일컫는다. 요식업계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상승 부담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써차지 부과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외식비용이 상승하는 것으로 달갑지 않다. 써차지는 보통 세전 음식값(서브 토털 금액)에 포함돼 세금과 더불어 고객에게 부과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식당에 갈 경우 써차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팁은 써차지와 세금을 제외한 음식 값에만 줘야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습관적으로 토털 금액만 보고 팁을 계산하면 이전보다 훨씬 많은 팁을 내게 된다. 특히 식당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 18%, 20%, 22% 등 팁 권장 액수를 영수증에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식당들이 아직도 서브 토털 대신 토털 금액을 기준으로 팁 권장 액수를 잘못 명기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원칙적으로 팁은 음식과 음료수 값을 표기한 서브토털 액수를 기준으로 주면 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일부 식당의 경우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결제를 요구할 때도 이같이 써차지와 세금 등이 포함된 토털 금액을 기준으로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스크린에서 바로 팁을 계산하기 원하지 않으면 ‘노 팁’을 선정하고 팁을 따로 내면 된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써차지를 새로 부과하는 주류식당으로는 ‘팻 라이스’(Fat Rice), ‘더 레이디스 룸’(The Ladies Room), ‘도스 어반 칸티나’(Dos Urban Cantina), ‘데이지스’(Daisies), ‘빅시 비어’(Bixi Beer) 등이 있다. 시카고시내 로건 스퀘어에 위치한 유명 레스토랑인 ‘팻 라이스’의 경우, 직원들의 건강보험 비용과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1월 1일부터 고객들에게 4%의 써차지를 부과하고 있다.
한편, 시카고지역 한인식당의 경우는 써차지를 부과하는 식당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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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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