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기관 도움 꺼리고 정서상 내색 안해”
▶ 한국어 핫라인 매일 전화상담 서비스
미국내 한인 자살률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가 최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근거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살로 인해 사망한 한인은 인구 100명당 4.4명으로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인종의 자살률은 인구 100명당 아메리카 원주민 3.2명, 인도계 2.5명, 베트남계 2명, 백인 1.7명, 흑인 0.8명 등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인 가운데는 90%가 이민자로 파악됐다. 이는 이민 1세대 한인의 자살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의 크리스토퍼 전 코디네이터는 “한국인 정서상 많은 한인들이 타인에게 자살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자살시도를 하기 전 전문기관의 도움받기를 꺼려한다”며 “실제로 자살예방센터에 걸려오는 한인들의 상담전화 건수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로 자살 관련 상담전화를 걸어온 한인은 약 100명 내외로 히스패닉계 미국인 1,000여 명이 상담전화를 요청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들은 자살과 관련해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을 받는 일을 ‘창피한 일’ 또는 ‘이상한 일’로 ‘오명’을 씌우기 때문에 한인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와 같은 자살방지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 치료 또한 권장되고 있다.
한편 디디허시 자살예방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어 전화라인(877-727-4747)을 개설해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새벽 12시30분까지 한인들의 전화상담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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