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이민살이를 그린 아픈 이야기 곽설리 소설 ‘여기있어’(문학나무·표지사진)가 출간됐다.
모든 실존하는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픈 신음소리를 낸다. 그래서 나, 너, 우리 지금 어디 있어? 물으면 ‘여기 있어’ 하는 답이 곧 신음소리라고 곽설리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고 있다.
‘문학이란 마법에 걸려 나 여기 있어’라는 후기에서 곽설리 작가는 너는 나에게 묻고, 나는 너에게 묻는다. 지금 우리 여기 있어? 있지, 그런데 너는 몸은 있는데 마음은 없고, 나는 마음은 있는데 몸은 없어! 우리는 이렇게 서로의 가슴을 치며 신음소리를 낸다. 그리고 아하, 없는 것 있는 것 서로 맞바꾸면 하나가 되네! 하는 깨달음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곽설리씨는 ‘시문학’ 신인상과 ‘문학나무’ 신인작품상 소설 부문에 당선했다. 시집으로 ‘물들여가기’ ‘갈릴레오호를 타다’ ‘꿈’ 이 있고 시 모음집 ‘시화’ 외 다수가 있다. 소설집으로는 ‘움직이는 풍경’ ‘오도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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