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2019-20 시즌은 한인 작곡가 진은숙씨가 뉴욕 필 위촉곡을 초연한다.
미국 여성들의 참정권을 가능케 한 미국 수정헌법 19조 비준 100주년을 기념해 뉴욕필이 곡을 위촉한 19인 여성 작곡가에 재독 한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이 선정되었다.
뉴욕 필은 현시대를 사는 여성 작곡가들의 현대음악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 19’에 따라 진은숙을 포함 전세계 여성 작곡가 19인을 위촉 작곡가로 선정, 내년 2월 시리즈로 이들 여성 작곡가의 세계 초연곡을 선보인다.
진은숙씨외 19인의 여성 작곡가는 메리 큐뮤지안, 조안 라 바바라, 타냐 레온 니콜 리제, 캐롤린 말로니, 제시 몽고메리, 안젤리나 네그론, 올가 노이비르트, 파올라 프레스티니, 엘렌 라이드, 마리아 슈나이더, 캐롤린 쇼, 사라 커클랜드 스나이더, 안나 토발스도티어, 조안 타워 멜린다 와그너, 니나 C 영, 두연 등이다.
이와 별도로 뉴욕 필은 중국 악기인 생황을 서양 관현악곡과 접목시킨 진은숙 작곡의 ‘생황협주곡’(Sheng Concerto)도 연주한다.
생황협주곡은 진씨가 동양 악기를 위해 쓴 첫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일본의 산토리 음악재단 창설 40주년 기념 여름 음악제에서 세계 초연된 이후 큰 화제를 모으며 LA와 한국, 유럽 등지에서 연주됐다. 특히 이번에 생황협주곡을 연주할 우웨이는 생황의 ‘비르투오소’로 불릴 정도로 기술적 경지에 오른 인물. 진씨가 이 생황협주곡을 작곡하는데 영감을 준 연주자로 이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세계 각지에서 이 곡을 연주하고 있다.
수잔나 말키가 지휘하는 뉴욕 필은 오는 10월18~19일(오후 8시), 22일(오후 7시) 우웨이 협연의 ‘생황협주곡’을 들려준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진은숙은 권위있는 가우디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고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빙작곡가로 위촉돼 작곡한 ‘바이얼린 협주곡’으로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4년 수상하며 스승인 리게티, 타케미추, 탄둔, 불레즈 등 이전 수상자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작곡가 반열에 올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