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숙련직을 중심으로 취업비자와 취업영주권을 대폭 늘리는 합법이민 확대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맥클래치DC는 21일 백악관 고위직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상공회의소, 헤리티지 재단 등 재계와 업계, 교계, 사법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합법이민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백악관 관계자들과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쿠슈너 고문은 실무 관계자들과 취업비자 배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다른 이익집단들과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민 관련 방안 마련을 수렴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법이민 확대안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선 고숙련, 전문기술을 가진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취업비자와 취업 영주권의 연간쿼타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간 100만개 안팎을 발급하고 있는 합법 영주권을 감축시키지 않고도 가족이민을 줄이는 방식으로 연간 14만개에 불과한 취업이민 영주권을 메릿 베이스 시스템을 이용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나는 미국에 최대한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오길 원한다”면서 “다만 합법으로 와야 한다”고 합법 이민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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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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