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인근 공업단지…40대 용의자 현장서 사살

[AP]
15일 시카고 외곽의 한 공장에서 해고에 앙심을 품은 40대 남성이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 용의자 포함 6명이 숨지고 출동 경찰 6명이 부상했다.
마침 지난해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고교 총격 참사 1주기 바로 다음 날에 벌어진 사건이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더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70㎞가량 떨어진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공업단지내 밸브 제조회사 ‘헨리 프랫 컴퍼니’ 공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용의자 게리 마틴(45·사진)이 이 회사에서 15년간 일했으며, 이날 해고 통보를 받게 될 것을 미리 알고 40구경 ‘스미스 앤드 웨슨’(Smith & Wesson) 권총을 갖고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실에서 인사부(HR) 직원들과 최종 면담을 마친 후 회의실 안에 있던 3명에게 총을 쏘고 밖으로 나가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에 나서 교전 끝에 범인을 사살하고 상황을 종료했다.
16일 경찰의 피해자 신원 발표 결과 사망자들중 최연소 피해자인 트레버 위너(21)는 HR 인턴으로 채용돼 첫 출근한 날 총범인인 마틴의 계약 종료 회의에 참관했다가 뜻밖의 참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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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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