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에도 출연하는 보이그룹 '티버드'와 걸그룹 '핑크레이디'가 13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서울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티버드는 데뷔곡 '러브 이스 히어'를 공개했다. 다섯 멤버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하모니를 선사했다.

핑크레이디는 티버드와는 상반된 분위기의 데뷔곡 '갓 걸'을 불렀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이들은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설립한 오디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그룹이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회장이 SM엔터테인먼트와 큐브엔터테인먼트를 거친 노현태 오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영입, 꺼내 든 '팝시컬'을 내세우는 팀들이다. 뮤지컬과 K팝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다.

티버드 태오는 "지금은 가수로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지만, (뮤지컬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끼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핑크레이디 서윤은 "대중에게 뮤지컬로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대중음악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팝시컬만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 프로듀서는 "팝시컬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꾸준히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오페라를 대중화한 것이 뮤지컬인데, 뮤지컬을 대중 속으로 보내는 게 팝시컬"이라고 강조했다.

핑크레이디가 티버드에 앞서 먼저 활동한다. 20일 음원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핑크레이디와 티버드 멤버들이 출연하는 '그리스'는 4월30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가수 정세운(22)이 '그리스'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