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환선생 묘비 참배·독립지사 추모 음악회·유관순 사진전
▶ ‘미주 독립운동 산실’ 뉴욕한인교회 주최·본보 특별후원

뉴욕한인교회 이용보(왼쪽부터) 담임목사와 김득영 3.1 독립항쟁 100주년 추모행사 준비위원장이 포스터를 들어 보이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의 역사적 실존인물인 황기환 선생 등 뉴욕에서 항일운동 활동을 한 독립 애국지사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개최된다.
일제 강점기 뉴욕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뉴욕한인교회는 12일 ‘3.1 독립항쟁 100주년 추모행사와 독립 애국지사 묘비 참배, 추모 음악회, 유관순 열사 일대기 사진전시회 등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는 우선 오는 24일 뉴욕한인교회가 임대해 사용 중인 맨하탄 소재 브로드웨이장로교회(601W 114 St)에서 3.1운동 당시 유명을 달리한 선열들을 기리는 추모예배가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가족 30여명이 초청되며, 3.1독립항쟁 기념 장학금 수여식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월1일에는 애국지사 황기환 선생과 염세우 선생 등이 잠들어 있는 퀸즈 메스페스 소재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서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되새기는 독립투사 묘지 참배가 거행된다.
이와 함께 3월3일에는 ‘3.1 독립항쟁 100주년 추모기념 음악회 및 유관순 열사 일대기 사진전시회’가 브로드웨이장로교회에서 막을 올린다.
뉴욕한인교회 이용보 목사는 이날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재필 박사 등 애국지사들이 모여 독립운동을 전개한 뉴욕한인교회에서 3.1 독립항쟁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있는 여러 행사가 열리는 만큼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득영 3.1 독립항쟁 100주년 추모행사 준비위원장은 “뉴욕한인교회가 조국독립을 위해 싸운 애국지사들의 활동 거점이었던 만큼 100주년을 맞아 매우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한인교회는 황기환 선생 묘역에 기념탑을 세우고 묘비를 재정비하는 등 성역화하고, 독립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기 위한 가칭 ‘한·미 디아스포라재단’(Korea-America Diaspora Foundation)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수많은 한인 유학생과 노동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나누면서 독립의지를 키웠던 뉴욕한인교회 내에 독립기념관을 개관하고, 한국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운동 사적지’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황기환 선생 묘역을 성역화하기 위한 범동포적인 기금모금 활동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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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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