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왼쪽)과 김병옥 /사진=스타뉴스
연예계가 연이은 음주운전 물의로 비틀대고 있다. 배우 안재욱(48)에 이어 김병욱(59)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김병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한국시간 기준)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병옥은 이날 오전 0시 58분께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측정 결과 김병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김병옥은 "아파트까지 대리운전으로 온 뒤 주차를 하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병옥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병옥이 음주운전에 적발됨에 따라 현재 출연 중인 JTBC 금토 드라마 '리갈하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병옥은 지난 8일 첫 방송한 '리갈하이'에서 B&G 로펌 대표 방대한으로 출연 중이다. '리갈하이' 측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옥에 앞서 안재욱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졌고 이튿날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안재욱은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안재욱은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지난 10일 예정됐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이 취소됐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안재욱은 지난 2003년 드라마 종방연을 마치고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내기도 했다.
최근 배우 손승원(29)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앞서 3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에 연이어 적발되면서 씁쓸함만 안기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더욱 경각심을 높여야 할 시점에서 물의를 빚는 이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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