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한인동포회관 제19차 연례기금모금 만찬 김용정 공동위원장
"KCC의 존재 이유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는 3월23일 열리는 뉴저지 KCC한인동포회관의 제19차 연례 기금모금 만찬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용정(59·사진) 컬럼비아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의 말이다.
올해 KCC 기금모금 만찬의 주제는 ‘자폐 등 장애를 겪고 있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이들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김 교수가 행사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것도 이 같은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서다.
그는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향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모일 수 있도록 KCC가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이 같은 KCC 역할을 사회에 알리고 더 많은 지원이 모일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척추 기형 수술의 권위자인 김 교수는 전 세계 각지를 다니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교계의 주선으로 척추결핵을 심하게 앓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13세 소녀를 수술한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남미 등지를 1년에 수차례씩 다니며 무료로 척추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의료봉사로 치료한 환자가 400명이 넘는다.
김 교수의 친형도 척추결핵을 앓고 있다. 그는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 치료가 쉽지 않았던 시골에서 치료시기를 놓쳐 척추 수술 자체도 어렵게 됐던 형을 지켜보면서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내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KCC는 자폐 등 성인이 돼서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는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만찬을 계기로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모여 KCC가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KCC의 연례 기금만찬은 3월23일 오후 6시부터 티넥의 메리엇호텔에서 열린다. 참여 문의 201-541-1200(교환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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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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