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무원시험 합격은 하버드대 입학보다 어려운 일이다.”
LA타임스가 7일 한국의 공무원시험 열풍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3년 넘게 ‘공시’(공무원시험)에 매달려온 26세 공시생이 그동안 10번이나 각종 공시에서 낙방했으나, 여전히 올 4월 예정된 시험을 위해 하루 8시간 넘게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 초임은 연봉 1만7,000달러에 불과하지만 은퇴할 때까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공무원보다 더 나은 직업은 없다는 이 공시생의 전화 인터뷰도 곁들였다.
신문은 아시아 4대 경제 강국인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처럼 공무원시험으로 몰리는 것은 경제성장 둔화에다 수출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한국 젊은이들이 장래에 K-팝 스타나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기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인 정부 일자리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 공무원시험에는 4,953명을 뽑는 데 20만 명 넘는 응시자가 몰려 합격률이 2.4%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2018년 하버드대학 신입생 합격률(4.59%)보다 2배 이상 치열한 것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최근 공무원 수험서 매출이 전년 대비 73.5% 급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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