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커 초등교 개교이래 첫 설 행사 열려
▶ 딱지치기·투호 던지기·한글이름 쓰기·한식 시식 등 인기

우리 고유의 설 문화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기 위해 설 행사를 주관한 후커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 그리고 이날 행사를 지원한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설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국 전통 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인학부모들 주관·코네티컷한국학교 후원
한민족 최대 명절인 우리 고유의 설 문화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는데 한인 학부모들이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뉴헤이븐 소재 후커 초등학교(Hooker Elementary School)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한국 고유의 설 행사가 지난 달 26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설 행사는 후커 초등학교 한인 학부모들이 주관하고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교장 송용주)가 후원했다.
해마다 음력설을 기념하기 위해 이 학교 중국인학부모회가 중국식 설 행사를 열어 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한인학부모들도 발 벗고 나서 한국 설 문화와 다양한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큰 호응을 받은 것.
후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 한인학생들도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던지기, 사물놀이 등을 타민족 학생들에게 알려 주며 한국 문화 홍보 대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타민족 초등학생들에게는 사물놀이악기 체험과 투호 던지기가 긴 줄을 늘어서서 기다릴 정도로 가장 주목을 받았고 딱지치기 대결은 타민족 아빠들에게 승부욕을 자극해 재미를 자아냈다.
타민족들에게는 생소한 한글로 본인들의 이름을 적어 주는 활동과 떡과 한국과자 등을 소개한 한식 시식 코너도 인기 만점이었다.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제시카 박 어린이의 어머니이자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김근영 교감 대행은 “흔히 음력설은 미국 주류 사회에서는 중국설로만 알려져 있어서 평소에 이런 점이 많이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회에 한민족 최대 명절인 우리 고유의 설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한국 문화를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와 지역 사회에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특히 소수민족으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우리 어린 자녀들이 자신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는 모습이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후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 숫자가 얼마 안 되지만 서로 힘을 모아 이런 행사를 열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특히 이번 행사진행에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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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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