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열린 설 잔치에서 참석자들이 불타국악합주단의 공연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국의 전통명절인 설(2월5일)을 맞아 2~3세 한인 어린이들과 타인종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과 한인여성회(회장 써니 김)가 공동주최한 설잔치가 지난 2일 윌링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불타국악합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세배하기 ▲청사초롱 만들기 ▲윷놀이 ▲설날 노래 부르기 ▲한복입어보기 ▲제기차기 ▲새해소망쓰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에게 복주머니를 기념품으로 나눠주었고 잡채, 떡볶이, 튀김 등 한국 음식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밖에 문화회관내 갤러리에서는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글·한문 서예, 사군자, 동양화 등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이애덕 설잔치 준비위원장은 “우리 문화를 알리기에 설명보다는 체험으로 직접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해 문화회관과 여성회가 함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어린이들과 타인종 참석자들이 함께 설날을 맞아 한국 전통놀이도 즐기며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참석한 염정희(글렌뷰 거주)씨는 “미국에서는 설날에 즐기는 한국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번에 아이가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돼 주최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채프먼 앤더슨씨는 “딸을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돼 온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세배가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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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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