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지역 한인업소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았다.
이날 본보가 무작위로 마트, 식당, 일반 오피스 등 다양한 업종의 한인업소 30여 곳을 연락해 확인한 결과, 약 20개 업소가 문을 열었다. 특히 마트의 경우 중부마켓 글렌뷰점·시카고점, 아씨플라자 나일스점, H마트 시카고·나일스·글렌뷰점 등 모두가 오픈했으며 영업시간도 전혀 변동사항이 없었다. H마트 나일스점 관계자는 “H마트의 모토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절대 문을 닫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 휴스턴에 태풍이 왔을 때도 고객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기 위해 직원들이 매장에서 잠을 자면서 일할 정도였다. 시카고가 매우 춥지만 이번 주내내 스케줄 변동없이 정상 영업한다”고 전했다.
회계사무소 등 일반 오피스도 문을 연 곳이 많았다. 서준석 회계사는 “1월 말부터 텍스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일이 굉장히 많다. 고객들의 세금보고를 제때 해드리기 위해서 추위가 계속되는 이번 주에도 변동없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요식업소들 가운데도 오픈한 곳이 적지 않았다. 스시 갤러리 식당 관계자는 “꾸준히 찾아주시는 단골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영업을 하고 있다. 손님들이 추운 날씨에도 저희 식당을 찾아주셨는데 문이 닫혀있다면 헛걸음한 것이 되기 때문에 문을 열었다. 보통 점심시간에 손님이 많이 오시니까 당연히 열고 저녁때는 상황을 봐서 영업시간을 조정하려 한다”고 전했다.
25년만의 혹한이 닥친 이날 문을 연 한인업소들은 찾는 손님들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영업시간을 약간 단축하더라도 문을 여는 것이 고객분들의 편의를 위해 업소가 해야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본보도 애독자들과 광고주들을 위해 이날 전 직원이 정상 출근해 1월 31일자 신문을 제작,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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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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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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