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감온도 -30℉(-34℃) 혹한시 유의사항
30일 시카고 일원에 최저기온이 –20℉(-28.8℃), 체감온도는 무려 –30℉(-34.4℃)까지 떨어지는 살인추위가 엄습할 것으로 예보돼 외출시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추위 체감온도’(wind chill)은 바람으로 인해 실제 온도보다 훨씬 춥게 느끼는 온도를 말한다. 시카고 일원에 이번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체감온도는 –20~-30℉(-28.8~34.4℃)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동상에 걸릴 위험도 매우 높아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47℉(-44℃)까지 내려가는 추위에 피부가 5분이상 노출되면 곧바로 동상에 걸리며, -31℉(-35℃)는 10분, -17℉(-27℃)면 30분 정도 노출되면 동상에 걸린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동상에 걸리지 않으려면 혹한일 때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득이 외출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장갑, 양말, 내복, 외투 등을 겹겹이 입어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또한 추운 겨울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시리고 저린 느낌이 들면서 피부색이 변한다면 말초혈관질환인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에 평상시와 다른 감각이 들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보온에 신경을 쓰고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에는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나타나는 레이나 현상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레이나 현상은 처음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말초 부위 피부가 하얗게 창백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 곧이어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면서 피부가 파랗게 변하고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면 피부색이 붉은빛으로 변했다가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추위에 손발이 노출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 또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5분 이상 지속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한편 강추위때에는 수도관 파열도 신경써야 한다. 동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혹한이 계속될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물 외부에 노출된 수도꼭지는 담요 등 보온할 수 있는 것으로 싸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만약 수도관이 얼어붙은 경우에는 강한 화력의 불로 갑자기 녹이지 말고 히팅 패드나 헤어 드라이어로 천천히 가열해 녹이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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