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렉티브 TV채널‘주무’동요 작곡가 서찬미씨

동요 작곡가로 주목 받고 있는 서찬미씨.
“동요라고 하면 쉽고 단순한 거라 짐작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는 달라요”
한인 동요 작곡가 서찬미(28)씨는 교육용 인터렉티브 TV채널 ‘주무’(ZooMoo)에서 작곡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종류의 동요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그녀가 작곡 혹은 편곡한 동요는 ‘Shape Song’ ‘Deck the Hall’ ‘Finger family’ 등이다.
서찬미씨는 “아이들의 듣는 수준이 높아져 동요 작곡이 어려워졌다. 악기도 이것저것 사용해야 하고 반복되는 구절이 있어야 하지만 지겨우면 안된다. 화려하면서도 계속 귀에 맴돌아야 하고 가사도 쉬워야 한다”고 밝혔다.
3~6세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교육용 인터렉티브 TV채널 ‘주무’는 야생동물 등을 테마로 재미난 동요와 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콘텐츠 제작 유통업체인 ‘블루 앤트’(Blue Ant) 미디어가 운영하는 채널 가운데 하나로 LA를 비롯해 런던, 싱가포르,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지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그녀가 곡 하나를 만드는 데는 스케치, 데모 제작, 제작사 요청사항 반영, 보컬 녹음, 믹싱 등의 작업을 거치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은 곡에 맞춰 제작된 애니메이션과 함께 아이들과 만나게 된다.
서씨는 “유투브 시대가 되면서 동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어마어마해졌어요. 국적과 인종을 막론하고 가사와 멜로디를 좋아하면 순식간에 전파되죠. 내가 만든 곡들을 유투브(Youtube)에 올려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것도 아이들 반응이 궁금해서에요”라고 밝혔다. 같은 일을 하는 친구의 권유로 동요 작곡을 시작했다는 서씨는 “동요 작곡은 적성에 맞아야 하지만 제작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아이들 반응을 살펴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서찬미씨는 CJ 엔터테인먼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보스턴에 있는 명문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 작곡과 게임 음악을 전공했다. 지난 2017년 그래함 메리웨더가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 ‘파머스 포 아메리카’(Farmers for America)에 공동 작곡가로 참여했다. 미 전역에서 극장 상영된 이 영화는 미국 사회에 농업을 중요성을 깨우치고 미국인들에게 농업을 장려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뿌렸다.
다큐나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은 서씨는 “다큐 영화 제작사는 자본이 부족하다. 그래서 인지 사회에 기여하는 느낌이 들어 곡을 만들고 나면 뭔가 남는 게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LA온누리교회 성가대 반주자로 활동며, 한국의 모교회인 서울양문교회 성가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자로 봉사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chanmis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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