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사고사한 에스더 정양의 장례식 비용 및 가족 지원금을 위한 모금캠페인 웹사이트.<고펀드미닷컴>
지난 20일 눈놀이를 하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에스더 정양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 웹사이트에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헤럴드와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따르면,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레이몬드 리씨는 지난 21일 에스더 정양을 위한 모금캠페인 웹사이트(www.gofundme.com/in-loving-memory-of-esther-jung)를 개설했다.
리씨는 자신의 부모님이 로뎀교회에 출석하고 아버지는 장로며, 에스더 정양과 함께 눈더미에 깔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소피아 신양(9)이 자신의 첫째 딸과 친구사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정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모금된 돈은 장례식 비용과 가족이 필요한 부분에 쓰일 예정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정양의 가족은 신도수 100여명의 작은 교회인 로뎀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정양의 아버지인 정성국 목사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한 리씨는 “에스더의 어머니가 최근에 꽃집을 열었는데 그녀가 계속 일을 해나갈 수 있는지, 언제 일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정 목사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힘과 용기를 얻는지 알 수 없지만 설교를 하러 교회에 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회에 새로온 사람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에스더는 언제나 기꺼이 도왔다. 에스더는 큰 마음을 가진 아이였고, 큰 언니 역할을 하면서 교회에 새로온 어린 아이들을 언제나 환영해주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양의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웹사이트의 목표액은 5만달러며, 23일 오후 1시 현재 총 451명이 동참해 2만3,381달러가 모였다. 모금에 동참한 이들은 시카고 일원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있을 정도로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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