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시티·윈슬로 타운 등서 추모 연설· 공연· 포퍼먼스 예정
2018년 첫 번째 연방공휴일 1월21일 월요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이다. 미국 인권 운동의 한 획을 그은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고자 1986년부터 1월 3째 주 월요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고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 킹 목사 기념일을 전후해 열리는 중부 뉴저지의 행사를 살펴본다.
지난 18일 저지 시티에 위치한 유태인 법당 템플 베쓰 엘(Temple Beth-El)에서 흑인 여성 주 하원의원 안젤라 맥나이트가 킹 목사 추모 연설을 했다. 저녁 7시부터 열린 이 행사는 전통적인 유대교 예배일인 금요일 저녁 실제 예배 중에 있었다. 그리고 이날 예배에는 인근 가톨릭교회 Church of Incarnation와 성공회 소속 Saint Paul’s Episcopal Church의 합창단이 공연했다.
제34회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이 법당 랍비 리나 모릿이 맥나이트 의원을 초청해서 이뤄진 행사였다. 맥나이트 의원은 연설을 통해 킹 목사의 공적은 무엇보다 당시 억압받고 있던 흑인과 비주류 소수민족들의 실상을 미국 사회에 알리고 이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 운동에 크게 감동을 받은 킹 목사가 간디의 비폭력 저항 방법을 미국 인권 운동에 접목 시킨 사실을 강조하며 현 미국의 폭력성을 개탄했다. 그리고 킹 목사가 추구했던 목표가 흑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지엽적인 저항운동이 아닌 모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근본적인 인권운동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였던 킹 목사가 생전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상은 노벨상이 아니라 미 유태인 협회(American Jewish Committee)가 수여한 미국 자유 메달(American Liberty Medallion)이었다고 말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갈채를 받았다. 맥나이트 의원은 현재 미국에 가장 필요한 사항은 흑인, 유태인, 가톨릭의 장벽을 떠나 한 인간으로 억압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대변한 킹 목사의 행적을 배우는 것이라고 맺음말을 대신하였다.
중부 뉴저지와 남부 뉴저지 경계선상에 위치한 한인 밀집지역 체리힐 인근 윈슬로 타운에서는 21일 “연좌 농성에서 제 목소리 내기까지 Sit In to Stand Up” 퍼포먼스가 열린다. 장소는 시클러빌 연합 감리교회(Sicklerville United Methodist Church, 406 Church Road)다. 종일 열리는 행사로 오전 8시30분부터 무료 아침식사가 제공된다.
이어 9시부터 3대 사회악, 가난, 인종차별, 전쟁에 대한 킹 목사의 명 연설을 청취한 후 난상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최근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heperfectingchurch.org 혹은 전화 856-817-6223로 문의하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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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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