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팍서 50대 여성 유독가스 중독 사망
▶ 맨하탄 고층 아파트 화재 80대 노부부 숨져
맹추위가 들이닥친 지난 주말 뉴욕시에 일산화탄소 유출 및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12일 밤 11시40분께 퀸즈 레고 팍 62 애비뉴의 5층짜리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연기와 유독 가스 발생으로 5층에 거주하던 51세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욱한 연기로 인해 앞이 안보여 주민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주민도 부스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회복중이다.
브롱스 2층짜리 아파트에서는 12일 일산화 탄소 유출로 총 6명이 중독, 인근 세인트 바나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한명은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중상이며, 긴급구조요원(EMT) 2명도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소방국(FDNY)은 현재 가스누출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에는 맨하탄의 호화 고층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노부부가 숨졌다.
FDNY에 따르면 이날 불은 새벽 5시 이스트 52 스트릿의 유명한 리버하우스 아파트 9층에 있는 존(89)과 메리(85) 메로우 부부 집에서 났으며 부인 메리는 집 안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사망했고 남편 존은 웨일 코넬 메디컬 센터로 급히 옮겨졌지만 화상으로 숨졌다.
이번 화재로 소방관 3명도 화상으로 입원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대와 수사관들은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불을 낸 것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아르 데코 양식의 건축물로 FDR드라이브와 이스트리버를 굽어보는 호화 아파트이며, 헨리 키신저, 여배우 우머 서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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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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