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최다 급증, 3만5,300건으로 107%, 2배 이상 증가
▶ 뉴욕·버지니아·캘리포니아 등 50% 이상 늘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메릴랜드의 이민법원 적체 건수가 107% 폭증,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나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말까지 메릴랜드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적체 소송 건수는 3만5,3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년전 1만7,074건보다 107%,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시라큐스대학교 사법정보센터(TRA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까지 전국 이민법원에 계류 중인 이민 건수가 80만9,041건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의 54만2,411건과 비교하면 26만6,639건이 증가해 2년 만에 적체 건수가 50% 가까이 급증한 것.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으로 이민자를 무더기로 추방재판에 넘기면서 적체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메릴랜드에 이어 조지아주는 2만6,447건이 적체돼 2년 전보다 무려 90%나 늘어났고 플로리다는 6만793여건이 밀려 있어 89% 증가했다. 이어 매사추세츠는 2만8,490건으로 87% 증가했고 뉴저지는 4만4,096건으로 61% 늘어났다.
이민자들이 많은 캘리포니아는 14만6,826건이나 밀려 있고 뉴욕은 10만8,490건, 버지니아는 4만4,145건이 계류 중으로 50% 이상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법원의 적체가 극심해져 수년간 소송을 기다려 온 이민자들이 간단한 심리조차 받지 못한 채 앞으로 수년을 더 대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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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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