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그룹 'H.O.T' 상표권과 로고 사용을 두고 갈등이 본격화했다.
가요계와 김경욱(50) 씽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면 등에 따르면,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김 대표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H.O.T 멤버 장우혁(40)과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H.O.T 다섯 멤버가 지난 10월13, 14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펼친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관련 소송이다.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H.O.T 상표와 로고 무단사용 등을 처벌해 달라는 형사 고소장도 제출했다.
현재 H.O.T. 관련 서비스권, 상표권 등은 김 대표에게 있다. 법무법인 우면은 이번 공연에서 H.O.T 상표와 로고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멤버 중 장우혁을 특정한 것과 관련 우면의 장지원 변호사는 뉴시스에 "장우혁이 상표와 로고 등의 사용을 위해 김 대표에게 연락을 취한 적이 있고, 공연 기획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우혁이 개인적으로 H.O.T 상표와 로고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990년대 SM 임원으로 H.O.T를 발굴하는 데 힘을 보탠 김 대표는 2000년대 중반 SM을 나와 씽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그리고 개인 이름으로 H.O.T 상표권을 등록했다. 출원일은 1996년 10월이고, 만료일은 2028년 6월이다.
공연을 앞두고 김 대표가 제동을 걸자 솔트이노베이션은 공연에서 H.O.T라는 팀의 약자 대신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five Of Teenagers)라는 팀 풀 네임을 사용했다. 8월부터 김 대표와 이름 사용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H.O.T 멤버들은 결국 콘서트에서 자신들을 H.O.T가 아닌 풀네임으로 소개해야 했다.
HOT 소속사였던 SM은 이번 콘서트에 관여하지 않았다. 멤버 중 강타(39)만 현재 SM 소속이다. 다만 SM 자회사인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솔트이노베이션은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다.
2001년 5월 해체한 H.O.T는 이번 공연으로 17년 만에 5인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이틀 공연에 10만 명이 몰렸다. 티켓 예매 당시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