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선거에서 한인 2세 3명이 당선되는 쾌거가 있었던 반면, 또다른 한인 1.5세 3명은 아쉽게도 낙선함으로써 한인사회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낙선한 3명도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도전했다는 자체가 한인사회와 차세대 한인 정치지망인들에게 ‘용기’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카고 한인사회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3명이나 일리노이 주상원과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한인 주인공들은 이수재 변호사(30지구 주상원), 피터 리(한국명 이국진) 변호사(17지구 주하원), 줄리 조 한인회 부회장(18지구 주하원) 등 3명이다. 모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은 민주당 현역의원에 맞서 선전했으나 역부족으로 현격한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사실 이들 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는 글렌뷰, 노스브룩, 스코키, 나일스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타운이 포함돼 있지만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들이어서 이미 힘겨운 싸움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려 최선을 다했다.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인사회에 용기를 주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더욱 많은 한인 1.5~2세들이 주류사회 정계진출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기를 기대해 본다. 도전하다보면 누군가는 할리김 레익카운티 재무관처럼 당선의 영광을 얻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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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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