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감 기간 ‘밤비’(Bambi) 영화를 봐야 할 미국 미주리주 밀렵꾼 데이비드 베리 [AP=연합뉴스]
사슴 수백 마리를 밀렵한 혐의로 복역 중인 수감자에게 법원이 정기적으로 아기사슴의 성장을 다룬 전통 애니메이션 영화 ‘밤비’(Bambi)를 꼭 시청하도록 명령했다.
미주리주 법원은 29세의 밀렵꾼 데이비드 베리 Jr.(사진)에게 1년 동안의 수감 기간 이렇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NBC 방송이 18일 전했다.
베리는 이달 초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미주리주 로렌스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로버트 그린 판사는 그가 구치소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1942년 출시된 밤비를 최소 한달에 한번씩 반드시 봐야 한다고 명령했다.
밤비는 아기사슴 밤비의 출생부터 엄마를 여읜 후 숲속의 왕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는 만화 영화로, 여기에서 밤비의 엄마는 밀렵꾼에 사살되는 것으로 나온다.
당국에 따르면 그와 형제들, 그리고 아버지 등으로 구성된 밀렵팀은 최소 3년 사이 수백 마리의 사슴을 밀렵했다.
이들은 사냥 관련 법률과 시즌 이후 사냥 규제, 불법 무기 금지 규정, 사슴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하는 발광체 사용 금지 등 관련 규정과 법률을 깡그리 무시했다.
차를 몰고 다니면서 주로 도로 주변에서 놀고 있는 사슴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밀렵 시 주로 사슴 머리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들판에 놔뒀다. 그들은 2016년 밀렵 혐의로 체포돼 수감됐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모두 5만1,000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