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연합회 직무정지 가처분 심리 현장중계

폴라 박 후보(왼쪽)과 임동인 선거관리위원장.
제 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로 논란을 빚고 있는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심리에 대한 판결이 21일로 유보됐다. 로버트 스미스 판사는 17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심리에 대한 판결을 21일 오전 10시로 유보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리에는 원고 측에서 40대 회장 선거에 등록했다가 선관위로부터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폴라 박 씨, 피고 측에서는 임동인 선거관리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왔으며 양측 변호사들은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쳤다.
원고측인 샤노프 변호사는 “회칙에 따르면 후보들은 수취인 영문명을 KAAWMA라고 해야 하지만 폴라 박 후보는 KAWA라고 했고 김영천 후보는 KAAW라고 했다”며 “선관위 측에서 박 후보에게 후보자 박탈 이유로 수취인 영문명이 잘못됐다는 이유만 적시한 만큼 선거는 재공고돼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 증인으로 나온 임동인 선관위원장은 “한인연합회는 통상 KAAW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KA WA는 또 다른 단체인 여성회로 생각될 수 있어 은행에 예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원고 측은 등록마감일이 보통 은행 업무를 하지 않은 일요일임에도 불구, 선관위가 당일 오후 2시 12분 박 후보 측에 전화를 걸어, 오후 5시까지 잘못된 체크를 고쳐오라는 것을 문제시했다.
또 접수증 8항에 따르면 선관위는 접수된 등록 신청관계 서류 중 결여, 하자 또는 결격사항 여부를 접수일로부터 5일 이내로 통보하고 후보자는 통보일로부터 5일 이내로 지적된 결여, 하자사항을 보충, 보완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폴라 박 후보는 “선거 등록 마감 당일이 일요일이라서 제 캐시어스 체크를 발행한 웰스파고 은행이 문을 열지 않아 다음날인 월요일 체크를 수정해간다고 했지만 선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등록 마감이 지난 당일 저녁 오후 5시 19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후보자 자격이 박탈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의 챕 피터슨 변호사는 “원고측 변호사에게 지난 7일 박 후보가 잘못 표기한 체크를 박후보측 변호사에게 보내면서 한인연합회를 수취인으로 하는 체크를 새로 보내면 재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박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하지만 5일이 지난 12일까지 박 후보는 선관위에 체크를 보내, 다시 출마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러한 피고 측의 주장과 관련, “선거는 선관위에서 새로 공고를 내야 하는 만큼 답하지 않았다”면서 “재선거가 실시되면 공탁금을 내고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고측은 지난 11월 3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영천 후보가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40대 회장으로 인준된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의 샤노프 변호사는 “이번 선거와 관련한 위반(Breach)은 이미 등록마감일인 지난 11월 4일 발생했다”면서 “원고측이 요구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며 원고는 재선거가 실시되면 4만달러를 공탁금으로 내고 출마하는 것을 이미 약속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심리에서는 공탁금이 현 회칙에는 2만 달러지만, 이번 선거에서 4만 달러로 인상된 것과 관련, 원고측이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피고측은 “지난 11월 30일 정기총회에서 추후 인준과정을 거쳐 인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에 접수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는 ▲한인연합회가 회칙에 따라 선거가 시행될 때까지 김영천 후보를 인준하지 말 것 ▲한인연합회가 폴라 박 후보를 선거에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할 것 ▲연합회가 회칙에 의거해 선거를 12월 7일부터 12월 28일 사이에 공정하게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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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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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더러운짓들좀 그만해라.한인회장이면 정정당당하게 선거해서 회장을 선출해야지 .수표표기착오를 동시에 했는데 왜 김영천후보만 받아줬냐? 더러운짓들을 2세들에게 보여주지말고 좋은걱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