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HQ 트리비아'를 공동 창업한 콜린 크롤(34)이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뉴욕 경찰은 이날 크롤이 괜찮은지 확인해 달라는 한 여성의 신고 전화를 받고 맨해튼 시내에 있는 그의 아파트를 찾아갔다가 의식을 잃고 침대에 엎드려 있는 크롤을 발견했다.
이 여성과 크롤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사인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아파트에서는 코카인과 헤로인 등으로 보이는 약물도 발견됐다.
크롤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정확한 사인은 검시관 사무소가 최종 판정하게 된다.
크롤의 부친 앨런은 뉴욕타임스에 "아들은 재능이 많았고 젊은 나이에 많은 걸 이뤘다. 이것은 정말 큰 상실이다. 34세에 아들이 해온 일과 가진 기술을 생각해보라. 50살이 된 그를 봤다면 정말 재미있었을 것"이라며 슬퍼했다.
HQ 트리비아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친구이자 창업자인 콜린 크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고 깊은 슬픔으로 작별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생방송으로 상금을 걸고 모바일 퀴즈쇼를 진행하는 HQ 트리비아앱은 2017년 출시된 후 큰 인기를 끌었다. 수천 명의 참가자가 선다형 퀴즈를 푼 뒤 정답자들만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형태의 이 앱은 많은 아류 앱들을 낳았다.
이어 크롤은 60초짜리 동영상 앱인 '바인'(Vine)을 창업한 뒤 2012년 이를 트위터에 팔았다. 다만 이 앱은 지난해 폐쇄됐다. 그는 한때 트위터에서도 일했다.
부친 앨런은 "아들은 너무 많은 시간을, 너무 열심히 일했다. 뉴욕이란 도시가 얼마쯤은 그를 괴롭히기도 했다. 거기(뉴욕)에서 절제된 삶을 살려면 대단한 통제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그를) 약물을 과용하거나 나쁜 약물에 손대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