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토맥 포럼, 이돈성씨 초청 ‘한국사’강연

13일 열린 포토맥 포럼 ‘한국사 시리즈’ 첫 강연에서 이돈성씨가 한국 상고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동아시아 역사가 중국에 유리하게 서술된 부분이 많은데, 한국 역사서는 이를 쓰인 그대로만 믿고 따르는 경향이 많아 안타깝다.”
13일 열린 포토맥 포럼 올해 마지막 강연이자 ‘한국사 시리즈’ 첫 강연에서 이돈성 박사는 왜곡된 한국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이 박사는 2011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 ‘뿌리를 찾아서’ 내용을 통해 중국 자료에 근거한 한국 고대사를 소개, 연구방법과 근거·잘못 알려진 내용의 원인분석 등을 차례로 풀어갔다.
이 박사는 “중국 자료에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위치가 현재 알려진 한반도 일대가 아니라 만주 일대고, 금나라 시조도 만주에 있던 신라인의 후예”라며 “한국 고대사 및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오로지 한반도에 국한해서 서술하는 것은 편협한 시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과 중국이 서술한 역사에서 같은 한자어도 서로 뜻하는 바가 달라 잘못 전해진 것도 많은데 이러한 부분이 바로 잡히지 않고 그대로 전해져 내려온 데는, 중국 문물을 따르려는 모화사상이 주류로 사학계를 관장했던 이유가 크다”며 “역사적으로 고증이 확실치 않은 상고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를 더욱 집요하게 이어가기보다 일부 삭제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진 게 올바른 한국 역사를 서술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미국서 40년 간 마취과 의사를 하다 은퇴 후 30년 전 우연히 읽게 된 고대사 관련 서적을 통해 한국 상고사 연구를 시작, 중국 자료에 근거한 한국 고대사를 서술한 한글책 ‘뿌리를 찾아서’와 영문책 ‘Ancient History of Manchuria(만주의 고대사)’를 잇따라 출간한 바 있다.
한편 포토맥포럼의 다음 모임은 내달 10일(목)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열리며, 장수영 전 포항공대 총장이 한국사 시리즈 두 번째 강의로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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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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