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에서 라이스테드 미국재향군인회 회장에게 향군 명예 회원증과 메달을 전달하고 있다.
워싱턴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추진 중인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한미 향군들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재향군인회 브렛 라이스태드 회장은 11일 서울 해군회관에서 열린 김진호 향군 회장과 만찬에서 ‘추모의 벽’ 건립 모금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김진호 회장이 한국 향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모금운동에 대해 소개하자 라이스태드 회장은 “귀국하면 미 향군 홈페이지에 한국 향군의 모금운동을 소개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재향군인회가 공동 모금운동을 펴기로 함에 따라 그 동안 진척을 보이지 않던 ‘추모의 벽’ 건립운동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내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 유리벽으로 설치되며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3만6천여 명과 카투사 8천여 명의 이름을 새겨 넣을 계획이다.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이 2022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총 건립비는 2천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향군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3억 원가량을 모았다.
미 재향군인회(AL)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역 장병들에 의해 1919년 3월 결성된 전국적인 조직으로 1만 4천여 개의 지부와 240만 명의 회원이 있다.
버지니아 출신인 라이스태드 회장은 베트남 전 참전용사로 경찰에 복무하다 지난 8월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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