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플라스틱 철제로 제작된 인조 트리를 구입하는 대신, 전통적인 방식인 천연목으로 은은한 향기가 나는 트리를 장식하길 원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러나 진짜 트리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막상 어떤 종류의 트리를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는게 좋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국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National Christmas Tree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약 2천740만 개의 천연목 트리가 평균 가격은 75달러에 판매되었으며, 인조 트리는 평균 가격 107달러로 약 2천 110만 개가 판매되었다.
먼저 천연목 트리를 구입하고자 할 경우, 어디서 구매 할지 여부와 구입하고자 하는 나무의 유형을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NCT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천연목 나무의 26%가 체인점을 통해 판매되었으며, 19%는 소매점, 17%는 농장, 15%는 묘목장이나 가든센터, 10%는 비영리 단체에서 판매되었으며, 기타 다른 곳을 이용한 경우는 3%로 나타났다.
간편하게 구입 할 경우 체인점이나 소매점을 이용하여 구입할 수 있으며,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 가족과 함께 농장이나 묘목장을 찾아 마음에 드는 나무를 직접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북가주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용 나무로, 주로 몬트레이 소나무, 더글라스 전나무, 노블 전나무, 리랜드 사이프러스 나무 등이 판매되고 있다.
몬트레이 소나무는 전국적으로 인기품목으로 구분된 품종은 아니나 북가주 기후에 맞게 빠르게 잘 자라는 관목이다. 부드러우며 밝은 녹색의 침엽을 갖고 있으며, 길이가 3~4인치로 장식하기 쉽고 향기가 좋다.
더글라스 전나무는 로컬 상점이나 농장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품종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리건 주로부터 다량이 공급되고 있다. 퍼시픽 노스 웨스트 크리스마스 트리 협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급되는 더글라스 전나무의 92%가 이 지역에서 수출되며 적은 비용으로 빨리 자라는 특성으로 캘리포니아는 그 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더글라스 전나무는 잎이 짙은 녹색에서 푸른 녹색으로 바뀌는 잎갈나무과 속하는 나무로 잎이 촘촘하게 많을 경우 감귤향이 뚜렷하게 느낄 수 있고, 침엽의 길이가 짧아 어린 아이와 애완동물이 찔릴 위험이 적은 반면, 침엽이 부드러워 무거운 장식품들을 달기에 버거울 수 있다.
노블 전나무는 회색 빛이 도는 녹색으로 침엽의 방향이 위로 향하고 균형감 있는 대칭구조로 멋진 모습을 오래 유지한다. 뻣뻣한 가지들은 무거운 장식에도 잘 견디나 느리게 자라는 특성상 다른 나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레이랜드 사이프러스는 진한 녹색에서 회색을 띈 녹색으로 변하는 매우 짧은 침엽을 갖고 있고, 나뭇가지에서 뻗은 줄기와 침엽들이 모여 마치 깃털처럼 보인다. 무거운 장식품을 달기에는 최선의 선택은 아니나, 강한 향이 없어 다른 유형의 크리스마스 트리용 천연목에 앨러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인기 품종 중 하나인 구상나무는 코리아 전나무로 불리며, 학명은 아비스 코리아나 윌슨(Abies Koreana Wilson)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던 토종나무였으나, 1917년 미국인 윌슨이 종자를 찾아 학명을 붙여 현재는 종자 소유권이 미국에 있다. 구상나무 잎의 뒷면은 하얀색이며 다른 트리들 보다 아담해 자동차 트렁크로 운반이 쉽다.
이 밖에도, NCTA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신선도를 확인하고자 할 경우, 침엽을 문질러보거나 나무를 흔들어보고, 만일 침엽이 바닥에 많이 떨어진다면 신선도가 낮은 것으로 보면 되며, 흔들었을 때 가지와 침엽이 유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단 트리를 구매했다면 이후 4~5주간 지속적으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나무가 12시간 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절단된 나무의 아래 수분공급 관이 막혀 다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밑둥을 잘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처음 트리를 설치할 때 직경 1인치당 1쿼트의 물을 제공하는 받침대를 만들 것과 매일 수위를 확인 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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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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