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백인 아내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스콘신주 워케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한인 김선근(29)씨가 지난달 18일 브룩필드 지역의 한 콘도에서 아내 매들린 메이 웨그너(27)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1급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됐다.
브룩필드 경찰에 따르면 당시 블루마운드 로드와 브룩필드 로드 인근 콘도 단지의 한 유닛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해자가 그녀의 침실 바닥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년 전 피해자와 결혼한 뒤 재정 문제 등으로 자주 다투면서 가정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사건에 앞서 아내와 애완견을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협박하면서 상습적으로 목을 조르고 구타를 하는 등 폭력을 휘둘러 왔으며, 지난 9월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돼 피해자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김씨는 GPS 전자발찌까지 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난 10월 말 피해자가 김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남편 김씨에게 살해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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