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투병 이겨낸 이상윤 작사 창작 칸타타, 9일 하크네시야 교회
▶ 한국일보 후원
뉴저지에 거주하는 작사가 이상윤(사진)씨가 최근 암 투병을 이겨내고 작사한 창작 칸타타 ‘그가 곧 하나님’을 성탄절 공연 무대에 올린다.
‘그가 곧 하나님’은 9일 오후 6시 한국일보 후원으로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하크네시야교회(58-06 Springfield Blvd, Bayside, NY)에서 열리는 제17회 뉴욕권사선교합창단 정기 연주회에서 초연되는 곡으로 작곡은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김지영씨가 맡았다.
칸타타는 ‘성경 누가복음 2장 10~11절 구절을 바탕으로 말씀이 육신을 입어 생명으로 오신 하나님을 독생자인 그가 곧 하나님’이라는 내용을 주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예언의 성취 소식이 이루어지는 상황을 줄거리로 담고 있다.
어린이 합창단까지 포함 모든 회중이 함께 부르는 ‘다함께 칸타타’곡이다.
이번 칸타타가 화제가 되는 것은 이씨가 암 투병 중에 작사한 곡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2010년 버겐카운티 노인국 노인복지담당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던 당시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은 이후 지난 8년여의 시간 동안 폐암 4기로 두 번의 수술과 힘든 치료를 병행해오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씨는 “지난해 종합검진결과에서 폐암 환자로 멀쩡히 살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작사 배경을 밝혔다.
암 치료 중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작사 활동을 이어온 이씨는 2주 전 종합검진 결과 암 덩어리가 깨끗하게 제거됐다는 희소식을 들었다. 이씨는 “이를 기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 믿으며 하나님의 손길만 의지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25편의 칸타타를 작사하면서 모든 작품에 ‘그가 곧 하나님’이란 구절을 포함하는 규칙을 지키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은 곧 내 생명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뉴저지 하나님의 교회 은퇴 장로로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 작사 특별회원으로 ‘베드로의 고백’을 포함해 25편의 칸타타를 작사했고 찬송가와 합창곡 등 300여 편의 곡을 작사했다. 대표작은 한국교회음악협회 50주년 기념작인 칸타타 ‘사도신경(이영조 작곡)’과 ‘구세주 났네(신상우 작곡)’, ‘바울의 회심(한태근 작곡)’, ‘다 이루었다(백경환 작곡)’, ‘생명의 면류관(나인용 작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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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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