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국가에 대한 비자 필요여부나 여권의 유효기간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여권을 소지한 미시간 거주 한인 부부는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으로 한국에서 환승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여행을 취소하는 곤욕을 치렀다. 소지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비자를 못받은 케이스였다. 이들은 결국 캄보디아 여행을 취소하고 돌아와야 했다.
이와 관련, 일부 여행객들은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사측이 비자필요 여부 등을 사전에 말해주지 않았다며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행기표 발권시 여권번호 등을 입력하다보니 개인정보를 물어볼 수밖에 없었으나, 요즘엔 생년월일과 영문 이름만 있으면 발권이 가능하므로 여권 유효기간이나 비자필요여부 등 고객의 개인정보를 묻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간혹 특정 국가나 항공사 이용시에는 예약 절차상 미리 안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객이 문의하지 않는 이상 먼저 비자나 여권에 대해 묻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나라마다 비자 발급 또는 입국시 요구하는 여권유효기간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대부분 최종 여행일 기준 통상 3~6개월이며, 자신의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는다면 미리 갱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자 면제 국가에 해당되더라도 ‘칩이 있는 전자여권 소지’, ‘전자여행허가제도(ESTA) 필요여부 확인’, ‘체류 가능일자 확인’, ‘여권유효기간 기준’ 등 조건에 부합해야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한국여권(188개국)과 미국여권(186개국)은 대부분의 국가를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여권유효기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입국자체가 거부될 수도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하는 필수다. 각 나라별 여권에 따른 무비자 또는 도착비자가 가능한 국가 리스트는 웹사이트(https://www.henleypassportindex.com)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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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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