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시즌포컬러 프로젝트 3차 앨범 ‘BLUE;S’ 쇼케이스

걸그룹 마마무 [RBW 제공]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걸그룹 마마무가 겨울의 우울함을 어루만져줄 음악으로 돌아왔다.
컴백 직전 콘서트 취소, 휘인 친아버지 빚 문제 등 논란이 불거졌지만 씩씩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마마무는 29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오후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미니앨범 '블루스'(BLUE;S)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1월 디지털 싱글 '칠해줘'를 시작으로 봄 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여름 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냈다. 이른바 '포 시즌 포 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소속사 RBW는 다음 달 15∼16일 콘서트도 열 예정이었지만 지난 16일 취소했다. 팬 연합이 "과도한 스케줄로 아티스트의 부상 악화와 컨디션 저하가 염려된다"며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실제 마마무는 올해 일본 데뷔, 70회가 넘는 지방 행사, 해외 공연, 솔로 앨범 발매와 5회의 솔로 콘서트, OST 참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리더 솔라(27)는 "올해 쉴 새 없이 뭔가 했던 것 같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작년보다 여러 방면으로 성장한 걸 느낀다"며 "많은 분이 너무 바쁜 게 아니냐며 걱정해주셨는데,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팬들을 달랬다.
문별(26)도 콘서트 취소에 대해 "새삼 무무(팬클럽)에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다"며 "앞으로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보 '블루스' 제목은 솔라를 상징하는 색깔 파란색에 솔라의 이니셜 'S'를 조합해 지은 것이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이별 후 슬픈 감정을 뜻하는 아네모네의 꽃말에서 따왔다. 작곡가 김도훈과 프로듀서 박우상이 만든 멜로디에는 쓸쓸함과 아련함이 짙게 묻어난다. 뮤직비디오는 홍콩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화사(23)는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앨범이다. 이별을 주제로 작업하면서 감정이입이 돼 힘들었는데, 헛헛한 요즘 날씨에 '블루스'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화려한 이미지의 도시지만, 그 이면에 쓸쓸함과 고독을 느꼈다. 이별을 겪으며 복잡한 마음을 연기했다. 저희 멤버 넷이 미련, 추억, 갈등, 극복을 맡았는데 뮤직비디오를 보며 매치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솔라는 "그동안 마마무가 발랄하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앨범에는 외로우면서도 센티멘털한 감정을 많이 섞었다. 여태 앨범 중 가장 진지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데뷔 소감도 밝혔다. 마마무는 지난달 3일 일본 데뷔 싱글 '데칼코마니'를 내고 오사카, 도쿄, 나고야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솔라는 "일본에서 팬 미팅만 했을 뿐 정식 활동을 한 적은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팬들이 정말 좋아해 주시더라. 놀라웠고 감사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 계신 무무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활동 목표를 묻자 멤버들은 겸손한 답을 내놨다.
화사는 "올해 여러분이 '너나 해', '별이 빛나는 밤'을 굉장히 사랑해주셨다. 과분한 해가 됐다"며 "그렇게 달려오면서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내려놨다. 세고 강한 이미지였던 마마무가 성숙하게 성장했다는 걸 알아주시면 그것으로 족하다. 신곡 '윈드 플라워'의 좋은 기운이 많은 분께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솔라도 "앨범 자체가 시간이 많이 흘러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별은 "1위를 하면 여러분께 노래 제목처럼 꽃을 선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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