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NYT 등 주류언론 일제히 김 후보 승리 공식화
▶ 미동부 최초이자 20년만에 연방의회 진출 쾌거
11.6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했던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공식화됐다.
이로써 미 동부 최초이자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되는 꿈이 이뤄지게 됐다.
AP통신은 14일 오후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개표 결과 앤디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의 현역 톰 맥아더 의원에게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은 지난 6일 치러진 중간선거 개표 집계가 박빙 대결을 이어가자 1주일이 넘도록 어느 후보가 승리했는지 발표하지 않아오다 이날 전격적으로 앤기 김 후보의 승리를 선언한 것이다.
앤디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5만510표를 얻어 49.9%의 득표율을 기록, 공화당의 맥아더 후보(48.8%, 14만7,036표)에 1.1% 포인트 차이로 앞서 있다.
아직 약 7,000표의 잠정투표에 대한 개표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의 상황이 뒤집어지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AP통신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의 선거 결과 발표는 일반적으로 공식 결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사들도 이날 AP통신의 발표를 근거로 일제히 김 후보의 당선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7일 일찌감치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던 앤디 김 후보는 이날 AP통신의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승리가 공식 발표됐다. 우리 지역과 주민들을 대변할 연방 하원의원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맥아더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패배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맥아더 의원 측은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잠정투표 7,000여 표에 대한 결과를 모두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잠정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에게 일단 임시적으로 투표를 하도록 한 후 나중에 투표 유효 여부를 가려 합산하는 제도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뉴저지 3선거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벌링턴카운티의 잠정투표수는 4,571표이고,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 오션카운티의 잠정투표 수는 2,404표이다.
각 카운티 선관위원회는 14일 오후 현재 잠정투표 개표 작업 중으로 이번 주 중으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벌링턴카운티의 잠정투표 수가 2배 가까이 더 많이 남아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이며 김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게 선거 분석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앤디 김은 로즈장학생 출신으로 시카고대를 거쳐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방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2013~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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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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