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난 달 31일 어바인 소재 베스 제이콥 유대교 회당에 빨간색으로 욕설이 담긴 낙서가 발견되어 어바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어바인 경찰국은 현재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에 있다. 이 회당의 유대인들은 지난 달 29일 밤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를 가진 바 있다.
알렌 베레 조프 스키 회당 대표는 “지난 1988년 소련 체제 아래에서 종교적 자유를 위해 미국에 왔는데, 2018년 현 시작에서 여전히 반유대주의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라며“감시 카메라를 통해 본 용의자 남성은 후드를 입고 얼굴을 복면으로 가렸으며, 울타리를 뛰어 넘어와 스프레이로 벽에 증오 문구를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의자는 회당 내에 있던 자전거도 훔쳐 갔으며, 이에 따라 우리는 최근 국토 안보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더욱 보안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 제이콥 회당은 올해 초 이 회당을 포함한 주변 유대인 회당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시도한 26세의 니콜라스 로즈의 체포 이후 보안을 한차례 강화한 바 있다. 오렌지 카운티 검찰국에 따르면 경찰국이 체포한 니콜라스 로즈의 집을 수색한 결과 22 구경 탄약, 반 유대 문학, 저명한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 명단과 ‘첫 유대인 살해’라는 제목의 목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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