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777' 래퍼 키드밀리, 루피, 나플라, 수퍼비, ph-1, 오르내림이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팀 딥플로우&넉살은 전원 탈락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는 1차 공연이 그려졌다.
이날 수퍼비는 "창모랑 하면 누구랑 붙어도 다 이길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본 더 콰이엇은 "케미스트리가 좋다. 창모랑 수퍼비가"라고 말했다. 수퍼비는 "너무 많은 분들이 저한테 기대를 하는 게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에너지를 원하는 것 같다. '디스를 잘 한다'라는 저에 대한 랩 평가가 거기에 멈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수퍼비는 "팀 배틀에서도 신선한 걸 하고 싶어서 노래를 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저 수퍼비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음원 차트 1위 해야하지 않겠나. 수퍼비와 창모가 모였는데"라고 강조했다. 이후 수퍼비는 창모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1차 베팅 결과 수퍼비가 ODDE에 승리를 거뒀다.
EK는 배틀 상대로 키드밀리를 선택했다. 그는 "늘상 우승후보들에게 가려지고 있는 느낌이다. 저는 늘상 도전한다"고 밝혔다. 또 EK는"솔직히 말하면 이 무대를 통해서 저를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우승후보라는 선입견을 그냥 깨부고 싶다. '나도 할 수 있는데'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 무대를 통해서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키드밀리는 "본선 이전에는 '우승후보'로 불리기도 했다. 사명감을 채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오히려 독이 돼 미치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도 속상하고 실망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해보겠다"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였다. 키드밀리는 래퍼 그레이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뒤 키드밀리는 "아이돌이 된 기분이었다. 첫 번째 스텝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K는 자신의 친구들이자 음악을 함께한 크루 MBA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특히 그는 "저랑 같이 오랜 시간 동안 음악을 한 친구들과 함께 해보고 싶었다. MBA 크루 친구들은 버팀목 같은 존재다. MBA 크루가 음악을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EK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진짜 멋있다", "이건 좀 심했다. 너무 잘했다", "어려운 무대였는데 감동의 전율이 있었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1차 베팅 결과 키드밀리가 승리를 챙겼다.
수퍼비와 ODDE, 키드밀리와 EK의 무대가 끝나고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수퍼비는 근소한 차이로 ODEE를 꺾었다. 수퍼비는 "이겼지만 좀 짜증났다. 표 차이도 그렇고"라며 아쉬워했다. ODEE는 탈락하게 돼 무대를 떠나게 됐다. ODEE는 "후련한데 아쉽다. 잘해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건 처음이었다. '쇼미더머니777'을 통해서 제가 해왔던 음악이 아닌 다른 색깔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팀 스윙스&팔로알토를 선택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기분 좋은 경험이다"라고 덧붙였다.
키드밀리와 EK의 대결에서는 키드밀리가 승리를 거뒀다. EK는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주셨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다. 저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딥플로우와 넉살 형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진짜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여기까지 끌어 내줘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K의 탈락으로 팀 딥플로우&넉살 전원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6명의 래퍼들은 세미 파이널 대진을 완성했다. 나플라는 ph-1을 선택했다. ph-1은 "제 안에 승부사의 기질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키드밀리는 오르내림을 배틀 상대로 지목했다. 그리고 루피와 수퍼비는 자동 매치가 됐다. 루피는 "수퍼비가 '랩 레전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랩 레전드'와 랩으로 붙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수퍼비는 파이널에서 나플라와 1,2위를 다투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탁"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퍼비는 "제가 메킷레인에 한 번 이겨야 한다. 팀 나플라한테도 졌었고, 팀 배틀 때 루피형한테도 졌었다. '내가 왜 자꾸 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그걸 좀 꺾을 기회인 것 같다. 무조건 이길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로써 나플라 vs ph-1, 키드밀리 vs 오르내림, 루피 vs 수퍼비가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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