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대 한인회장을 지낸 김병대 회장이 그간의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장으로, 비상운영위원장으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면 커뮤니티의 힘이 결집되지 않아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새해부터는 백황기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하나가 되어 발전되어 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33대 한인회장(2016~17년도)과 차기 한인회장이 없어 올 한 해를 비상운영위원장으로 1년을 더해 3년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수장으로 활동한 김 회장에게 그간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 33대 한인회장으로 추진해온 사업 성과는?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2년 동안 6만 달러를 추가 조성해 현재 13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장학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인 청소년 캠프를 통해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모국과 커뮤니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준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속 사업으로 한인문화축제를 통해 지역 주류사회에 조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지난 3년 동안 한인회 회장과 비상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느꼈던 소감은?
▲한인사회를 위해 섬기면서 봉사란 조건 없는 일방의 희생이 아닌 상호 공감을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소중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 속에서 누군가 저를 통해 힘을 얻고 웃을 수 있기를, 더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초석이 되었기를 소망해봅니다.
-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프리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이가 잘 크려면 부모만으로 되지 않고, 이웃과 학교, 지역이 관심을 갖고 힘을 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한인사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전문성과 자원을 가진 여러 주체가 협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인회장으로 봉사하면서 느낀 점은 한인들의 무관심이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관심과 인색은 커뮤니티가 주류사회로부터 외면당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신임 백황기 제34대 한인회장이 추진하고자 하는 각종 사업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 계획은?
▲백 신임회장과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전직 한인회장으로 책임을 느끼고 힘을 보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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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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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수습기자인가? 글에 "샌디에고" 라는 말이 하나도 안들어가 있구만. 어디 한인회장인지 어떻게 아나? 제일 위에 지역란에 써있다고? 기사쓰는걸 누가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한심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