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보스턴은 8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16-1로 제압했다.
2승(1패)을 먼저 거둔 보스턴은 10일 4차전에서 ALCS 진출 확정을 노린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양키스에는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어이없는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세베리노는 경기 시작 시간을 착각해, 초구를 던지기 10분 전에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워밍업을 시작한다.
실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MLB닷컴은 "세베리노는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시속 1마일(약 1.6㎞) 정도 느렸다"고 지적했다.
세베리노는 3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 했다.
보스턴은 0-0이던 2회초 라파엘 디버스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쳐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투수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무키 베츠와 앤드루 베닌텐디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고 J.D. 마르티네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는 디버스의 2루 땅볼 때 또 한 점을 얻었다.
세베리노는 4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랜스 린은 베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베닌텐디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보스턴은 브록 홀트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회에만 7점을 얻었다.
2016년 11월 양키스에서 방출당했던 네이선 이오발디는 보스턴 선발로 나서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오발디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홀트가 가장 돋보였다.
홀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홀트는 4회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루타와 3루타를 쳤다. 8회 2루타를 만든 홀트는 9회 마지막 타석 2사 1루에서 양키스가 투수를 아끼고자 마운드에 올린 '포수' 오스틴 로마인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대기록을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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