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2연패… 5전3선승 시리즈서 막판 몰려
▶ 휴스턴, 클리블랜드 꺾고 WS 2연패 도전 시작

오승환이 5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디비전 시리즈에서 8회 투구를 하고 있다. [AP]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2안타와 볼넷으로 2실점으로 고전했다. 콜로라도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2연패를 당했다.
5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오승환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1루에서 4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동안 2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하고 무너졌다. 콜로라도는 0-4로 완패해 밀워키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주며 이제 한 번만 더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콜로라도가 배수진을 치고 나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7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다.
전날 1차전에서 8회까지 단 1안타로 침묵을 지켰던 콜로라도 타선은 이날도 단타 5개에 그치며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반면 4회 에르난 페레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밀워키는 선발 율리스 사씬(5이닝 3안타)에 이어 4명의 불펜투수가 다음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콜로라도는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해리슨 머스그레이브가 크리스천 옐리치에 볼넷을 허용하자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바로 오승환을 투입했으나 오승환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에 우전안타를 맞은 오승환은 다음 타자 헤수스 아길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인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옐리치의 득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오승환은 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크리스 러신와 교체돼 물러났으나 러신이 2사 후 에릭 크라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리드가 0-4로 벌어져 승부가 결정됐다. 마지막 2실점은 오승환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시작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7-2로 제압하고 가볍게 서전승리를 따내며 타이틀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휴스턴은 솔로홈런 4방을 포함, 12안타로 7점을 뽑아냈고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5⅓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2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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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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