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일정 고려하면 10일 DS 5차전이나 12일 CS 1차전 등판 유력

‘괴물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마저 집어삼킨 '괴물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언제일까.
류현진은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의 호투는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 큰 호재다.
후반기 복귀 이후 호투를 펼쳐 지구 우승을 견인하고, 포스트시즌 첫판마저 승리한 류현진은 '우승 청부사'나 다름없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대신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택했다. 그 선택은 적중해 다저스는 5전 3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MLB닷컴은 "올해 류현진의 다저스타디움 평균자책점은 1.02이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5차전 선발은 류현진과 커쇼 가운데 골라야 한다"고 적었다.
다저스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마치는 것이다.
다저스는 5일 2차전에 커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로 자리를 옮겨 7일에 열리는 3차전에 워커 뷸러를 선발로 예고한 상황이다.
이 경우 다저스는 12일부터 시작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여유를 갖고 새 판을 짤 수 있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WS)로 향하는 관문인 NLCS도 1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8일 NLDS 4차전이 열리더라도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류현진이 4차전에 나서려면 사흘만 쉬어야 한다. 류현진은 1차전에서 올해 가장 많은 104개를 던졌고, 빅리그에서 3일 휴식 후 등판한 경험은 없다.
시리즈가 10일 최종 5차전까지 가면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를 놓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5일, 커쇼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둘 다 마운드에 오르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이때 다저스는 류현진을 5차전 선발로 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성적과 다저스타디움 성적 등을 고려하면 류현진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면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시 커쇼부터 시작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어떤 경우든 류현진이 다저스의 가을야구 운명을 쥐고 있는 건 틀림없다.
현지에서도 흥미로운 시선으로 FA를 앞둔 '괴물 투수'의 포스트시즌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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