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에 3-1…‘8연승 피니시’로 컵스, 와일드카드로 밀어내

클로저 자시 헤이더(왼쪽) 등 밀워키 선수들이 승리가 확정된 후 환호하고 있다. [AP]
밀워키 브루어스가 파죽의 8연승 피니시를 앞세워 시즌 163번째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추월,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컵스를 와일드카드로 밀어냈다.
1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브루어스는 컵스를 3-1로 꺾고 디비전 타이틀과 NL 플레이오프 탑시드를 거머쥐었다. 브루어스(96승67패)는 한 달 전인 지난 9월1일까지만 해도 중부지구에서 선두 컵스에 5게임 차로 뒤져 있었으나 9월2일부터 이날까지 20승6패의 맹렬한 스퍼트로 컵스(95승68패)를 따라잡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 우승의 감격을 맛보며 NL 플레이오프 내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반면 와일드카드로 밀린 컵스는 2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지는 NL 와알드카드게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사활을 건 단판승부로 격돌하게 됐다. 이 경기 승자는 오는 4일부터 밀워키 밀러팍에서 시작되는 5전3선승제 디비전 시리즈에서 브루어스와 만난다.
디비전 챔피언을 결정하는 이날 단판승부는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졌다. 브루어스 선발 율리스 사씬와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브루어스였다. 3회초 선두인 8번타자 올랜도 아르시아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번트와 내야땅볼로 3루까지 가자 올해 NL MVP 유력후보인 크리스천 옐리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 리드를 잡았다. 옐리치는 이날 3안타로 1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 0.326으로 타격왕에 올랐고 36홈런과 110타점은 1홈런과 1타점차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홈런 1개만 더 때렸더라면 그는 1937년 조 메드윅 이후 무려 81년만에 NL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뻔 했다.
4회까지 싸신에 눌려 볼넷 1개를 얻는데 그치며 침묵하던 컵스 타선은 5회말 선두 앤서니 리조가 싸신의 시속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429피트짜리 초대형 솔로아치를 그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컵스는 리조의 동점포로 인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브루어스는 8회초 2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한 8번타자 아르시아가 선두타자와 나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대타 도밍고 산타나가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의 황금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루어스는 로렌조 케인과 라이언 브론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8회말에 철벽 클로저 자시 헤이더를 마운드에 올려 다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