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왁미술관, 특별 프로그램 마련 10월13일∼11월3일 매주 토요일
▶ 강종숙 도예가·리디아 리 아티스트 강의
뉴왁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13일부터 11월3일까지 4주간에 걸쳐 매주 토요일 한국 미술의 걸작인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고 거기에 한국적 꽃꽂이를 해보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 뮤지엄의 라이언 리델 교육담당 매니저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이 한국국제교류재단 (Korea Foundation)의 지원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되었으며, 뉴욕주립대학교 FIT의 미술사학과 변경희 교수가 기획했다고 밝혔다.
우선 첫 주에는 달항아리의 특성을 미술사 수업과 함께 박물관 컬렉션을 관람하면서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둘째 주부터는 강종숙 도예가의 지도로 2주간 참가자들이 직접 달항아리를 만들어 유약을 바르고 구워낼 것이다. 이어 마지막 주에는 리디아 리 화훼 아티스트의 지 하에 참가자 본인의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나 꽃을 본인이 만든 달항아리에 꽂아 설치작업을 마치고 사진을 찍는다.
리델 매니저는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의 미술관에서도 해보지 않은 시도로, 미술관과 회원들의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도자기를 만들어 굽는 과정 때문에 정오에 시작해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리 신청한 15명 정도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의 첫째 날 ‘달항아리의 한국적 특색: 조선시대에서 현대미술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맡게 된 변경희 교수는 “한국에서는 근대 미술 걸작전 등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나 덕수궁 현대미술관 분관 등에서 최근 선보였지만, 미국 내의 한국미술 애호가나 관객들은 한국 근대미술을 체계적으로 접해본 경우가 드물다. 하여 이번 강의에서 조선시대 달항아리 뿐만 아니라 근현대로 이어지며 달항아리를 소재로 작품을 한 김환기, 도상봉 등의 유화 및 강익중을 비롯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까지 두루 살펴보고자한다”고 강의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의 미술관 관계자들도 뉴왁미술관의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적 꽃꽂이를 미국의 토착식물로 재현해 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적 도자기 기법의 재현에 힘쓰고 있는 강종숙 도예가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대접과 같은 두 항아리를 아래 위로 이어 붙이는 방법을 쓸 것이며, 이어 투명한 유약을 바르고 뉴왁미술관의 가마에서 구워내게 된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맨하탄에서 화훼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리디아 리 작가는 “한국적 꽃꽂이는 쉽지 않지만, 식물의 자연미를 살리는 화훼 예술을 함께 배우는 기분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www.newarkmuseum.org.moonjars 나 전화 973)596-655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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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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