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32)[AP/뉴시스]
배상문(32)이 내년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배상문은 16일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힐크리스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 3차전 앨버트슨스 보이시 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가 홀컵에 떨어지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배상문은 마지막 4차전 성적에 관계없이 상금 상위 25명에게 부여하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배상문은 군 전역 후 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의 무대에서 경쟁을 지속할 기회를 잡았다.
배상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경기 내내 큰 흔들림 없는 플레이에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우승 퍼트는 예전 입대 전 우승 퍼트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전혀 긴장이 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마지막 퍼트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성공시켰다. 퍼트를 성공시킨 뒤에는 군대 생각, 제대 이후 마음 고생했던 모든 시간들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웹닷컴 투어 파이널시리즈에서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 목표가 PGA 투어 우승인만큼 당장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샷을 보완할 예정”이다.
배상문은 웹닷컴투어 파이널 투어챔피언십을 건너뛴 뒤 다음달 8일 열리는 PGA 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 준비에 집중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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