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산호세 바트 연장구간에 새로 설치된 통신장비의 상당수가 중고품으로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밸리교통국(VTA)의 자체 조사 결과 새 노선 통신과 보안 시스템에 설치된 디지털 라우터와 스위치 등 통신장비 1,100여 점이 중고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니 카미스 VTA 이사는 “누군가 라우터를 사용한 적이 있다면 다시 접속할 가능성도 있기에 새 장비가 필요한 것”이라며 “계약업체들이 이런 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VTA에 의하면 총 3개 회사가 통신 장비 납품을 담당했으며 이 중 한 곳은 일리노이, 두 곳은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카미스는 이 회사들이 장비 교체 뿐 아니라 사태 해명과 함께 개통 지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VTA 의장을 겸하고 있는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은 계약 내용이 명백했다며 “납품업체들이 계약을 위반하고 대중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장비 교체 등에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면 산호세 바트 연장구간 개통은 내년 말까지 늦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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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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