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영, 8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서영이 기뻐하고 있다. [AP]
김서영(24·경북도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 한국 수영 금메달을 따냈다.
김서영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김서영은 자신이 갖고 있던 2분08초61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수영 대표주자인 예스원의 대회 기록(2분08초94) 역시 갈아치웠다.
박태환의 불참과 믿었던 안세현(23)의 부진으로 두 대회 연속 노골드 위기감에 휩싸였던 한국 수영은 김서영의 분전으로 간신히 체면을 살렸다.
예선 5위로 2레인에서 역영을 펼친 김서영은 첫 종목인 접영부터 치고 나갔다. 첫 50m를 8명 중 가장 빠른 27초31로 통과한 김서영은 자신있는 배영에서도 더욱 속도를 냈고 3번째 종목인 평영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동안 약점을 보였던 평영을 집중적으로 다듬은 김서영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오하시 유이(일본)의 추격에도 1위를 지킨 뒤 0.44초차로 마지막 50m 자유형을 시작한 김서영은 끝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터치하는데 성공했다. 오하시 유이는 2분08초88로 김서영에게 0.54초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남자 자유형 100m·200m·400m)과 정다래(여자 평영 200m)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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