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티노시가 기업에 직원 1인당50-425달러의 인두세(head tax)를 부과할 것을 시의회에 제안했지만 2020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른 연간 800만-1,000만달러의 세수입은 쿠퍼티노 지역의 극심한 교통난 해결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베리 창 시의원은 “현재 쿠퍼티노는 사무실 면적에 따른 균일세를 기업에 부과하고 있는데 그 수입은 연 80만달러에 불과하다”면서 “극심한 교통난 해결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쿠퍼티노시가 계획하고 있는 경전철 건설에만 마일당 4,000만달러가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니베일, 산호세, 레드우드시티는 기업에 대해 직원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직원수에 차등을 두지 않은 균일세이다.
이에 반해 쿠퍼티노가 제안한 직원세는 직원 규모에 따라 1인당 액수가 다른 누진세 형태이다.
즉, 쿠퍼티노시는 직원수 100-250명의 기업은 직원 1인당 50달러, 1,000명 이상이면 1인당 425달러의 직원세를 부과하게 되며, 100명 미만의 기업은 제외된다. 오레곤주 포틀랜드는 직원 연봉에 따른 직원세를 기업에 부과하고 있다.
24,000명의 직원을 가진 쿠퍼티노 최대기업인 애플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매년 1,0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할 상황이었다. 애플은 쿠퍼티노시와 교통난 해소를 위한 장기적 해소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시애틀도 이와 비슷한 법안이 제안됐지만 아마존 등 시애틀 소재 기업들의 강력반발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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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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