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델럼스 전 오클랜드 시장(82, 사진)이 전립선암으로 30일 오전 별세했다.
2007-2011년 48대 오클랜드 시장을 지낸 델럼스는 북가주에서 흑인 최초로 연방의회에 입성해 1971-1998년 연방하원의원(디스트릭 9)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웨스트오클랜드에서 태어난 델럼스는 1967-1970년 버클리 시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리처드 닉슨대통령의 ‘정적 명단(Enemies List)’에 올랐던 그는 1986년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음에도 의회가 반아파르트헤이트법(Anti-Apartheid Act, 반인종차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앞장섰다.
연방의원직을 은퇴한 뒤에는 흑인 출신으로 세번째 오클랜드 시장에 선출되기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오클랜드 시장으로서 성과는 4년간 임기중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임기 마지막해 살인사건 범죄율 28% 하락 등이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델럼스의 진보적 가치는 오클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기반이었다”면서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위해 싸워온 그의 정치적 여정은 우리에게 많은 용기와 영감을 준다”고 애도했다. 바바라 리 연방하원의원(오클랜드)도 “델럼스는 나의 전임자이자 멘토이며 친구”라면서 “그에게 배운 많은 교훈을 마음에 새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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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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